뉴질랜드 첫 코로나19 확진자 판명‥이란 및 발리 경유 시민

입력 2020-02-28 17:12   수정 2020-02-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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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 한국경제 자료 사진>

최근 이란에서 인도네시아 발리 경유 여행한 60대 뉴질랜드 시민 한 사람이 뉴질랜드에서 코로나 19 양성으로 나와 뉴질랜드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호주를 방문중인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방금 전(현지시각 2월 28일 19시), 호주 시드니 방송에 출연해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첫 코로나 19 확진 사례이며, 해당 확진자는 이란 여행을 마치고, 지난 2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한 60대의 뉴질랜드 시민”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현지 최대 매체인 엔젯헤럴드(NZ Herald)는 속보로 이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첫 확진자는, 이란의 테헤란 공항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여 인도네시아 발리를 경유해 지난 26일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한 뉴질랜드인이며, 현재는 공항에서 마중나왔던 가족들과 함께 오클랜드 병원으로 이동해 격리 치료중이다.

뉴질랜드 보건부의 애슐리 블룸필드(Ashley Bloomfield) 보건 국장은 성명서를 통해 “뉴질랜드 공항에 검역이 강화된 지난 2월 1일부터 코로나19 의심자에 대한 총 130건의 검사가 있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면서 “하지만 확진자가 이용한 비행기안에서 고열이 발견된 5명 중 오직 확진자로 판명된 1명만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환자는 현재 격리된 상태에서 오클랜드병원 내 특별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보건부는 공항에서의 검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란 및 이탈리아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엄격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란에서 돌아오는 뉴질랜드 영주권자와 시민들에게는 2주 동안 격리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제신다 아던 총리는 엔젯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더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 체류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뉴질랜드 입국 금지 조치를 8일간 더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by 대니얼 오 K-VINA 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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