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3월 말까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5,100억원 늘린다.
증자가 이뤄지면 한화자산운용의 자본규모는 국내 운용업계 2위가 된다.
한화생명은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이 28일 이사회에서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1억200만주의 신주를 주당 5천원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소유한 한화생명이 신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 달 13일이고 신주 청약 예정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이번 증자로 한화자산운용의 자본규모는 2019년 말 기준 1,998억에서 7,09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자본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자산운용(1조6,466억원)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기존 자본규모 2위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6,015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 디지털 기반 구축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체투자 전문화와 대표펀드를 집중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법인의 사업범위와 역할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 글로벌 연계 금융서비스 강화, 대체투자운용사 인수, 디지털 금융생태계 조성, 대표펀드 육성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글로벌자산운용사와 당당히 경쟁할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국내 자산운용사 글로벌화 모범사례가 되고자 한다” 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