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지역 경매회사 가장한 기획부동산 주의보

입력 2020-03-03 09:00  



최근 당진시 일대 비도심지역의 좋지 않은 토지를 낮은 가격에 낙찰 받아 투자자들에게 비싼 가격에 넘기는 기획부동산들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부동산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목 할 점은 이들 기획부동산 중 상당 수가 경매컨설팅 회사로 자신들의 모습을 위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알 수 없는 투자자들은 경매를 통해 싼 값에 토지를 취득할 수 있다는 꼬임에 빠져 소중한 재산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최근 각종 개발 사업이 가속화 되고 있는 당진시의 발전은 지역 사회와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개발에 따른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다. 경매회사로 포장한 기획부동산들이 개발이 불가해 투자 가치가 없는 토지를 헐값에 경매로 낙찰을 받거나 임야 등의 일반 매입 부동산을 경매 낙찰 물건으로 위장하여, 각 지역의 개발 호재지역(역세권,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에 인접한 값비싼 땅과 비교하며, `자신들의 땅은 싸다` 라는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매회사로 위장한 기획부동산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선 이러한 기획부동산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부분 개발이 불가하거나 개발이 가능하더라도 막대한 토목 공사비가 들어가는 나쁜 입지의 값싼 부동산만을 취급한다는 것이다. 즉 현재 부동산의 가치가 매우 낮고, 개발 예정지와 동떨어져 언제 개발이 이루어질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물건을 주로 취급 하는 것이다. 이들이 주로 취급하는 비도심지역의 토지나 비사업용지는 대부분 거래가 원활치가 않은 부동산으로 향후 매도가 쉽지 않은 물건이 다수이다.

두번째 이들 기획부동산은 투자자들에게 본인들이 낙찰을 받은 토지는 최소 5~6회 이상 유찰 되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접근한다. 하지만 이를 역설적으로 생각해보면 유치권, 명도 등의 문제가 없는 빈 토지임에도 불구하고 수 차례 유찰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토지의 가치가 낮다는 것을 기획부동산 스스로가 자인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회사의 실적, 전문성 등의 전반적인 현황도 꼼꼼히 살펴보자. 특히 경매회사로 되어 있는 경우 취급하는 물건의 다양성, 서비스범위 등을 면밀히 살펴 취급물건이 토지로만 한정돼 있다면, 기획부동산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날로 진화해 가는 기획부동산들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내가 투자하려는 해당 부동산에 대한 토지이용계획확인원, 지적도, 임야도 등 투자의 지침이 되는 서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향후 매매 시 문제가 없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내용은 투자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지역 내 금융권에 내가 투자하려는 토지를 기준으로 대출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잘못된 투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양질의 토지인 경우 감정가에
40~5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당진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라임펀드 사태 이후로 투자자들이 금, 달러, 부동산 등 안전자산을 크게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중 부동산 투자자들은 규제가 심한 아파트, 최악의 경기로 고전하는 상가를 피해 토지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투자가 몰리는 당진 석문면 우두동, 기지시리 송산면, 고대면 일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상황을 틈타 경매회사를 가장한 기획부동산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토지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반드시 현지 사정에 밝고 믿을 수 있는 전문가와 상의해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지름길이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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