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성동일-정지소, 같은 스티그마타 가졌다

입력 2020-03-10 08:22  




‘방법’ 악귀 성동일과 10대 소녀 방법사 정지소가 같은 스티그마타를 가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안방극장에 또 다시 충격을 선사했다.

서서히 열리는 진실의 판도라와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방법’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강한 몰임감으로 9화에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놓칠 수 없는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성동일-정지소의 관계에 얽힌 심장 쫄깃한 반전으로 시간을 순삭한 9회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5.2% 최고 6.2%를 기록, 자체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하며 케이블?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3.4%, 최고 4.0%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남성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위엄을 뽐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 9회에서는 진종현(성동일 분)을 방법하려던 백소진(정지소 분)의 계획이 실패하고 두 사람이 같은 스티그마타로 연결됐다는 진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백소진은 진종현의 방법을 위해 천보산으로 직접 찾아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천보산은 불상에 귀신이 붙어 악귀가 된 귀불이 있는 기이한 장소로, 귀불은 자기를 제외한 악신을 막아주는 능력까지 갖고 있어 백소진의 방법이 성공할 수 있을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히 경호원들의 시선을 피해 진종현의 손가락을 잡는 백소진의 결연한 표정과 진종현의 요청으로 백소진을 방법하기 위해 그녀의 사진만으로 그 속에 깃든 이누가미를 거침없이 그리는 오토모 도사의 모습이 그로테스크한 사운드와 함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며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한층 높였다.

그런 가운데 진종현이 백소진에게서 자신과 같은 모양의 스티그마타를 발견, 이들의 연결고리가 베일을 벗었다. 이에 진종현은 “그래서였구나. 네 애미가 왜 나를 죽이려다 말았는지. 지 손으로 지 딸내미한테 악귀를 내렸으니 자신이 얼마가 원망스럽고 그 악귀가 얼마나 미웠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10년 전 백소진 모친의 내림굿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더욱이 앞서 진경(조민수 분)은 죽기 직전 백소진에게서 진종현과 같은 기운을 느낀 듯 “회장님”이라고 말한 바 있기에 두 사람의 스티그마타에 얽힌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백소진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진종현의 예상 밖 행동에 모멸감과 혼란을 느낀 채 뜨겁게 눈물 흘리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보여줬다.

그 사이 이환(김민재 분)은 진종현이 부재한 사이 2일 남은 포레스트 상장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이환은 임진희(엄지원 분), 정성준(정문성 분)을 저주하는 사연을 ‘저주의 숲’에 업로드하며 코딩팀에 1000개 이상의 동의가 붙도록 조작해달라고 지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또한 방송 말미 ‘방법’은 김필성(김인권 분)의 재등장으로 또 다른 반전을 꾀했다. 앞서 김필성은 이환의 협박으로 임진희가 진종현의 소지품을 사주했다고 밝히며 그를 곤경에 빠트린 바 있다. 과연 김필성이 임진희 앞에 다시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지 다음 회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도 “대박! 소진이 흉터가 진종현한테도 있을 줄이야”, “방법보면 심장이 쫄깃”, “성동일 웃기만 해도 연기력으로 브라운관 씹어먹더라”, “성동일-정지소 어떤 기운으로 연결된 거지?“, “정지소 연기 잘해서 울컥”, “소진이 아역도 현재도 둘 다 분위기 쩌는 듯. 버스에서 소진이 울 때 나도 눈물나더라”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방법’ 10회는 10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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