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은 2월 배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배달 주문 건수도 94% 늘었다. 배달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2018년 4월과 비교하면 470%나 성장했다. 매장 별 평균 매출액도 300% 늘었다.
빙수와 디저트, 음료 등이 고루 나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필수구매 품목이 아닌 카페부터 매출급감 직격탄을 맞은 것과 대조적이다. 빙수와 디저트류 수요는 있지만 매장 방문이 꺼려져 줄었던 소비가 배달을 강화한 설빙에게는 반사이익이 됐다.
설빙은 "배달 주문 증가가 준비된 탄탄한 시스템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달 서비스 도입 당시부터 ‘빙수를 뜨거운 여름에 배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 부닥쳤던 만큼 레시피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재택근무가 늘고 개학 및 등원이 연기되면서 과자 배달도 늘었다. 오리온은 지난 2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전월 대비 15% 성장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초코파이情’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등 파이류가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촉촉한 초코칩’ ‘꼬북칩’ ‘포카칩’ 등 비스킷, 스낵류의 인기도 높았다.
파이 제품은 박스 단위로 구매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 ‘실속팩’ ‘대용량팩’ 등으로 다양하게 제품을 구성한 것도 온라인 매출 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과자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최근 1년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온라인 구매에 적합한 제품 구성과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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