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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채 재개…취준생 "속 터진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3-30 17:35   수정 2020-03-30 17:01

    <앵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멈췄던 상반기 공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채용을 포기한 기업도 많아 구직자들에게는 '최악의 취업 시즌'이 될 전망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몇년째 야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취업준비생 A씨.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지만 올해는 사정이 더 나쁩니다.

    <인터뷰> A씨 / 취업준비생

    "채용공고가 나와도 공기업이나 대기업 같은 경우는 각 지역에서 몇천, 몇만씩 모이는데, 모이는 것도 목숨을 걸고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란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긴 하지만 언제 또 늘지 몰라서 불안하고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로 미뤘던 공채를 다시 열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오늘(30일)부터 한 달 간 미뤘던 신입 공채를 시작했고,

    현대차 역시 일반직과 R&D 부문 신입 및 경력 채용을 재개한 상황.

    삼성전자는 다음달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5월에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합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코로나19 여파에도 채용과 투자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51개 직무에서 경력자만 수백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채용이 크게 줄어 '최악의 취업 시즌'이 될 전망.

    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채용 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감소했습니다.

    KT는 구현모 사장 체제를 맞으면서 공채를 폐지했고,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대졸 공채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운항 중단에 무급휴직과 급여가 연체된 항공사들 역시 채용이 올스톱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꽁꽁 얼어 붙은 채용 시장이 언제 풀릴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상돈 / 사람인 HR 컨설팅센터 센터장

    "코로나19가 언제쯤 종식되고 우리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구직자들은) 희망을 갖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나…"

    끝날 줄 모르는 감염병 사태로 굳게 닫혀 버린 취업문.

    사상 초유의 사태로 취업 준비생들의 어깨는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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