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 출연 중인 앙상블 배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주관사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확진자는 외국 국적 앙상블 배우로 지난달 부산 공연을 마친 뒤 출국했고 다시 3주 전 입국해 지난달 14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공연에 출연했다.
확진자는 체온이 정상이었으나 유사 증상을 보여 병원 진료 후 31일 오전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같은 날 밤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덕션 배우와 스태프 등 국내외 공연 관계자 전원인 12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20여 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부산 공연이 끝난 후 영국, 호주, 남아공 등에 돌아갔다가 지난달 전원 입국했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장인 블루스퀘어는 폐쇄된 상태로 현재 긴급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관계자는 "공연 기간에 공연장은 철저한 방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 모니터링을 해왔으며 배우와 관객 간 대면 만남이나 근거리 접촉 제한, 무대와 객석 1열과 2m 이상 거리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의 국적, 정확한 동선 등은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립서비스는 "오는 14일까지 2주간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정확한 재개 여부는 추후 안내하겠다"고 했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 중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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