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조정 다시 올까?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입력 2020-04-02 10:52  

    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백만불짜리 질문은 향후 조정이 한번 더 올까요? 전 저점 대비 추가로 20% 더 하락할까 하는 부분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유동원: 우선 제가 내린 답은 지난 주에 이미 바닥은 보았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변동성은 지속 있겠지만, 그래도 W 자 형태로 상승하는 주기가 내년 이맘때까지 향후 1년 간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하락한 폭을 우선 봅시다. 다우존스는 고점 대비 38.38% 급락, S&P500은 35.4% 급락, 그리고 나스닥은 32.6% 아주 단기간 1달 약간 넘는 구간 동안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미국 증시가 역사상 최단기간에 30% 이상의 하락을 했고, 또한 향후 미국 경기 침체가 역대 최고의 수준으로 오는 2/4분기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많은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매도를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닷컴 버블의 붕괴 시기, 그리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시기 미국 증시는 S&P 기준으로 -50%, -57% 고점 대비 하락을 했었기 때문에 전 저점 대비 아직 추가로 20% 이상 더 폭락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합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단기간(22일)에 미국 증시는 30% 이상 하락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최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지난주 미국 시장의 저점이 진바닥이 아니면 어떻게 합니까? 그 보다 20% 이상 더 빠지면 어떻게 합니까? 아직 미국 경기 침체를 확인하는 수치를 보지 않았으니까 2/4분기 수치들이 워낙 나쁠테니 이를 확인하게 되면 추가로 20% 당연히 더 하락하겠죠? 그러니 더 기다렸다 사야죠?! 저가 분할 매수는 지금 잘못된 전략 아닌가요? 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예상, 아주 적절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전망입니다. 하지만, 나는 이 생각에 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질문을 감히 던지게 됩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주식시장의 그 진바닥을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다 판단합니다. 이는 신의 영역일 것입니다. 진바닥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려다 시대에 몇번 안되는 좋은 투자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적어도 지금 같은 시기에 저가 분할 매수 투자를 하면 지금부터 12개월 뒤에 우리는 낮게는 50% 정도, 높게는 70%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감히 말씀 드립니다.

    정세미: 하지만, 최근 나오는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큰 폭의 침체를 보일 것이라는 것 아닐까요? 또한 아직도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 추이가 안잡히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유동원: 맞습니다. 아직 코로나 확진자수의 증가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미국의 상황에서 2분기의 경기 침체가 당연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 장세가 향후 1~2달간 지속 이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미국의 실업청구건수 3.28백만이 발표되었다. 이는 역대 최대수준입니다. 미국 대표 증권사들의 실업률 예상치는 높게는 13~15%까지 보고 있고, 지금의 3.5%에서 3~4배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합니다. 평균적으로 적어도 7%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두운 숫자를 보고 있다 하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3월동안 지속 이어온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을 버리고, 지금이라도 매도해야 하는 시기는 아니라 판단됩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최근 발표 된 PMI 수치가 이를 증명해 줍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중국 수치를 어떻게 믿어 하시겠지만, 수치를 믿는다면 변동성이 있지만, 이미 바닥은 보았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어나고 도시를 막아버리면서 경제 성장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2월을 보였지만, 확진자수 증가가 안정을 찾고나서 중국은 적극적으로 경기를 살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이 부분이 지난 3월에 수치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의 경제 활동 복귀 강도는 적어도 85% 이상 수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국의 경제 또한 향후 4월, 그리고 5월까지는 경기 침체가 당연한 것이지만, 그 후에 적극적인 부양정책들이 들어가면서 아마도 6월 수치는 85% 수준까지는 정상화가 될 것이고, 2020년 하반기에는 정상화 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시장은 보통 그런 예상이 있으면 적어도 1~3개월 전에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은 바닥은 보았다고 판단합니다.

    정세미: 좋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미국의 경기 침체에서 회복으로 수치 확인이 되려면 5월, 6월까지 기다려야 하니 미국 투자 말고, 중국 투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유동원: 네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중국의 부양책, 양회 4월 18일에 발표될 것이 예상됩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50조 위안, 약 8800조원, 중국 GDP의 50%나 되는 규모의 부양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내가 가진 중국 소스를 통해서 들은 내용은 아마도 오는 4월 18일 양회를 통해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중국 투자에 있어서는 작년 4/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1-Track 전략을 말씀드려왔습니다. 지금 중국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와 부양정책은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시기의 금액인 4조위안의 12배가 넘는 금액이고, 경제 규모의 비중으로 계산해도 과거 2008년 부양책의 3배 수준의 경제 규모의 놀라운 고강도의 계획입니다. 그만큼, 중국 정부는 이번 위기에서 4차산업 관련, 특히, 5G, A.I., 전기차,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차지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지는 경우라 판단됩니다. 미국과의 경쟁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이런 부양정책이 아주 큰 거품을 만들고, 과잉생산의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고, 2022년에 아주 큰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가지고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몇 년 뒤의 결과이고, 지금은 중국 정부의 부채비율, 금리 수준, 외환보유고 상황, 은행권의 예대율 및 BIS 비율 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상존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중국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말씀드렸지만, 지금도 중국 1-Track 전략, 즉, 심천지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 판단합니다. 여기서 좀더 세분화로 들어가면, 위 AI, 5G, 전기차, 대체에너지에 대한 종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14개 종목들로, AI 자동화 (1개), 5G (4개), 전기차 (3개), 태양광/대체에너지 (3개), 그리고 심천지수 추종 ETF (3개) 입니다. 물론, 관련 업종들에 대한 종목들은 14개 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변동성 장에서는 철저하게 종목 선별 작업에 노력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중국 투자에 있어서 위의 종목 위주로 분산 투자를 지금하면, 오는 양회 전후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심천지수는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차트도 상당히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정세미: 그렇다고 해서, 미국 투자를 안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동원: 3월~4월의 저가 분할매수 전략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날마다 1/10씩 매수하는 전략에 대해 국민은행 투자의 예를 들어 여러번 말씀을 드렸지만, 이렇게 힘든 구간에서 저가 분할 매수하자는 얘기를 올리면서, 많은 비난의 덧글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도, 오늘 개인적으로 매력도가 아주 높다 판단하는 업종과 종목들에 대해서 잔존가치를 돌려보면, 솔직히 마음의 안정을 가집니다. 일부에서는 잔존가치 모델에 대한 상승여력을 믿지 못한다는 말씀을 들었었지만, 이 모델은 내가 개인적으로 일부 수정해서 만들기는 했지만, 내 추정치는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현재의 10년 국채 금리, 예상 컨센서스 ROE, 현재 PBR 등은 기존의 컨센서스를 활용해서 모델들을 돌립니다. 물론, 가끔씩 맞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기가 아주 일시적으로 일어난다고 해서 내가 27년간 해 온 경험이 녹아 있는 이 모델을 버릴 생각은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맞지 않을 때 어떻게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정말 많이 하지만,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 나가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지 모델을 믿지 못한다 전혀 판단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두려움이 크게 상존하는 구간에는 개인적으로는 숫자에 대한 믿음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개별적으로 종목을 분석해 보고, 컨센서스의 추치를 믿고, 만약 이 수치의 향후 방향에 대한 추가 분석을 해서 앞으로 좋아질지 나빠질지도 감안해 보고, 여러 차원에서 종목들에 대한 공부를 합니다. 지금 정말 중요한 필요한 분석은 향후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구조 조정은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의 월스트리트 나우 김현석 기자님께서 너무나 잘 정리 해 주셨습니다. 결론을 내려 보자.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특집으로 15개 예측 기사를 냈다는 내용을 한번 보시죠.

    △모든 게 온라인, 디지털로 전환되고 그 속도도 빨라진다 △자유로웠던 세계 여행은 과거 일이 될 수 있다 △공연, 예술, 스포츠 등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가족은 더 강해질 것이다 △식사예절(습관)도 바뀔 것이다(지금은 음식을 셰어하자고 할 때 거절하면 실례지만, 앞으로는 당연히 각자 먹는다) △교육은 온라인으로, 홈스쿨링으로 바뀌어간다 △(연방)정부의 힘이 강해진다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새 근무 스탠더드와 하이어라키(직장내 지시체계)가 생겨날 것이다 △원격진료와 헬스케어 기기(모바일) 등이 투자와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발달할 것이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은 후퇴할 것이다 △인간 고독을 해결하는 방법이 생겨날 것이다 △바이오기술의 세기가 다가온다 등이 그 내용입니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구조 변화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할 시기입니다. 이에 맞는 업종/종목 투자가 너무나 중요한 시기입니다. 개별 종목들은 고객님들께서 지금 같이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 잘 버티실 수 있으려면, 그 종목들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나 필요합니다. 지금 같은 시기에 종목 선별 작업을 직접해보시는 것도 변동성 장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적극 추천 드립니다. 변동성 장세가 단기적으로는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합시다. 하지만, 실제 고무적인 실적이나 영업 내용에 대한 기대 또한 지속 유지합시다. 지금은 종목 선별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반도체 장비 업종에 대한 기대는 꼭 필요한 시기로 판단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고 난 세계의 변화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구간, 저가 분할 매수에 노력합시다. 우리가 좋아하는 업종과 종목은 5G, 반도체, 전기차, 대체에너지, 비디오/게임, AI, 자동화 관련 기업들입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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