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가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1호’ 펀드(무역금융펀드)에 대한 회계법인의 회계실사 결과가 나왔지만, 투자금 회수율 등 정확한 피해규모는 산출하지 못했다.
3일 라임자산운용은 “삼일회계법인의 이번 실사는 해당 펀드 내에 내재돼있는 관련 계약과 담보의 경제적 효력, 거래 상대방에 대한 재무적 상환 능력의 예비적 검토가 목적”이라며 “이번 실사 결과에는 동 펀드에 대한최종 회수율에 대한 예측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역금융펀드의 회수율 추정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해외펀드들의 분석이나 거래상대방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내외적인 여건상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설명이다.
라임운용은 “무역금융펀드는 지난 2월 P-Note 계약조건에 따른 P-Note 원금 감액으로 인해 기준가가 조정된 바 있다”며 “이번 실사 결과에 따른 기준가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임 무역금융펀드는 개인투자자 약 2억달러, 신한금융투자 약 3억달러 등 총 5억달러로 운용됐다.
이 자금을 해외 무역금융펀드 5개에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2개 펀드, 전체의 40%를 운용하는 미국 IIG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IIG가 청산 단계에 들어가며 P-Note가운데 1억달러의 원금이 삭감되며 후순위인 개인투자자들은 전액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월 금융감독원 역시 “무역금융펀드의 원금손실이 2억달러 이상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은 전액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