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수순을 밟는 가운데 안후이(安徽)성의 대표 관광지 황산(黃山)에 2만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중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도 불구하고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각지에서 조상의 묘를 찾는 청명절을 맞아 봄나들이하는 인파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5일 신랑(新浪·시나) 등에 따르면 안후이성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통제의 일환으로 황산의 1일 입장객을 2만명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5일 새벽부터 끝이 안 보이게 사람들이 밀려들어 오전 8시도 안 돼 입장객이 2만명에 도달하자 황산 관리소 측은 다급히 표 판매를 중지했다.
이날 황산에는 오전 4시부터 수만 명의 여행객이 황산에 들어가려고 길게 줄을 섰으며 오전 6시 반이 되자 주차장 구역까지 사람들로 가득 차는 상황이 벌어졌다.
안후이성의 한 주민은 "새벽부터 4시간이나 줄을 섰는데 1일 입장 정원이 다 찼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청명절 기간 온라인 제사, 재택 추모, 대리 성묘 서비스 등을 포함해 묘소를 직접 가지 않는 방식으로 보낼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사진=망궈도시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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