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털고 억대 웃돈 형성, 아파트 거래량도 1년 새 50% 증가…군산의 중심 나운동 14년 만에 새 아파트, 금호건설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분양
한국GM 군산 공장이 폐쇄로 찬 바람이 불던 전북 군산 주택시장에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 급증을 비롯해 올해 입주 예정인 아파트에 억대 웃돈이 붙는 등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 조촌동 `군산디오션시티 푸르지오`(전용면적 84.72㎡/17층)는 지난달 3억 5,55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군산 지역 내 역대 최고가(전용 84㎡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한 달 새 7,050만원이나 올랐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72㎡는 지난 2월 2억 8,500만원에 거래를 완료했다.
입주권에도 웃돈이 1억원가량 붙었다. 내달 입주를 예정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전용면적 84.94㎡/27층)가 지난 3월 기준 3억 4,95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대비 9,300만원의 웃돈을 형성한 것이다. 내년 입주가 예정된 `디오션시티 더샵`(전용면적 84.99㎡/24층)도 같은 달 분양가에 비해 6,620만원 오른 3억 3,670만원에 거래됐다.
아파트 거래량 역시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군산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기준 2,984건으로, 2018년 1,997건 보다 50%나 증가했다. 한국GM공장 폐쇄 전인 2017년 2,612건보다도 거래량이 많다.
군산시 미분양 가구 수도 꾸준한 감소 추세다. △2016년 12월 1,220가구 △2018년 12월 529가구 △2020년 2월 기준 104가구를 기록했다.
군산시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GM쇼크로 인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겪고 있었다"며 "중소도시인 군산은 비교적 저평가돼 있고, 최근 디오션시티 내 입주 및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발표와 새만금개발 본격화 등 호재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투자 수요 및 실수요가 군산에 몰려 일부 아파트에 웃돈이 형성되는 등 지역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생활 인프라가 밀집된 군산의 주거 중심지 나운동에 14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을 앞둬 귀추가 주목된다.
금호건설은 오는 5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전북 군산 나운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 물량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총 392가구다.
단지가 군산시 중심 생활권에 자리해 주변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단지 바로 앞에 동산시장과 차병원이 있고,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CGV, 시민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이 가까이 밀집돼 있다.
교육 여건도 좋다. 도보 통학권 내에 신풍초와 나운초, 동원중이 있다. 군산상고, 군산중앙여고 등 단지 인근에 11개의 명문학교가 밀집돼 있다. 나운작은도서관과 군산시립늘푸른도서관 등도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군산의 주요 간선도로인 대학로가 단지 앞에 위치해 시내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21번, 26번, 29번 국도를 이용하면 군산산업단지로 출퇴근하기가 수월하다. 버스정류장이 단지 앞에 있어 대중교통 여건도 훌륭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시 인근 주요 도시로의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월명산이 가까운 숲세권 아파트로,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월명호수가 있고, 가까이 은파시민공원과 은파호수공원도 자리해 있다.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견본주택은 전북 군산시 수송동 810-5번지(롯데마트 군산점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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