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은 동물용의약품업체인 고려비엔피와 동물 백신(PRRS JW-120)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옵티팜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PRRS) 예방 생백신 라이선스를 고려비앤피에 이전하고 제품 판매액에 따라 기술료를 받는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돼지의 번식과 호흡기 장애를 일으켜 어미 돼지의 유산과 폐사를 유발하는 질병이다.
이 바이러스는 유럽형과 북미형으로 나뉘는데 옵티팜이 개발한 JW-120 백신은 병원성이 높고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북미형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다.
회사는 이번에 기술 이전한 JW-120이 임상 결과 상용화된 생백신과 동일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러스 배출 시간을 단축해 바이러스가 독성을 회복해 병원성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낮춰 기존 백신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옵티팜 관계자는 "국내 PRRS 백신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대부분을 다국적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로 만든 백신이 상용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고무적"이라며 "2년여에 걸쳐 병원성을 제어하기 위한 약독화 작업을 진행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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