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 오전 11시 5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0만1천166명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1만2천936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이로써 3월 19일 1만명으로 집계됐던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0일 만에 40배로 증가했다.
또 3월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4월 1일 20만명, 그로부터 사흘 만인 4일 3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다시 나흘 만에 40만명을 넘겼다.
1주일 새 20만명에서 갑절인 40만명으로 불어난 것이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145만2천378명)의 4분의 1이 넘는 것이자, 미국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6천690명)과 이탈리아(13만5천586명), 프랑스(11만70명) 등 3개국의 환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다만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 3만3천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8천200명, 5일 2만9천600명, 6일 2만9천6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듯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진정 국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주 사망자의 증가 폭이 이틀 연속 가팔라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8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7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6천268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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