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공개시장 운용 대상증권 확대…2008년 이후 처음

임원식 기자

입력 2020-04-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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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채와 정부 보증채로 한정돼 있는 단순매매 대상 증권에 특수은행채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오늘(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오는 14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공개시장 운영 단순매매 대상 증권에 산업금융채권과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를 포함시키겠다는 내용의 공개시장 운영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은 금융기관들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자금조달 비용도 낮아지는 것은 물론 채권시장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 채권 매매 대상 증권과 대출 적격담보증권에 예금보험공사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지금의 연 0.75%로 동결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앞서 사상 첫 `제로 금리` 결정과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선제 조치들을 내놓은 만큼 당분간 정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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