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리테일 전략 다각화…"전단채·MTS 공략"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4-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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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개인투자자 증시 유입에 맞춰 2%대 전자단기사채를 모집하는 등 리테일 사업 전략 다각화에 나선다.
메리츠증권이 오는 10일 2,000억원 규모의 리테일 고객 대상 2%대 전자단기사채 2차 발행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금리는 1개월 2.2%, 2개월 2.3%, 3개월 2.4% 등 만기일에 따라 달라진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종금라이선스 만료 후 지난 7일 1,017억원 규모의 1차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며 주요 예금상품의 금리가 0%대까지 내려간 요즘 접하기 힘든 고금리 상품"이라며 "그 동안 종금형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했던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출시한 특판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메리츠증권은 또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가 증시 유입에 대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 계좌 개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메리츠스마트` 어플리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스마트 MTS를 이용하면 국내외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를 어플 전환 없이 매매하고 미국, 중국, 홍콩 3개국의 종목 분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증권은 지난 2년간 진행한 신용공여 이자율 3.9% 우대 적용 행사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 1분기 주식 계좌 개설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4% 증가했다. 해외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 계좌 수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384% 증가했고 관련 수익은 479%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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