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금, 한 돈 24만3천원…"달러 보다 안전?"

입력 2020-04-10 13:25   수정 2020-04-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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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끝없이 오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금 1g당 가격은 6만4850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고치로 한 돈(3.75g)으로 환산하면 24만3188원으로 계산된다.

우리나라는 물론 주요국가의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책을 펼치면서 달러화 가치도 하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자금이 금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 1g당 가격은 올해 초 5만6860원에서 출발해 1월말까지 6만원선을 밑돌았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2월과 3월에는 6만원선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처럼 금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미국 금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이 온스당 1680달러를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이 양적 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금선물시장에서 금 가격이 치솟았고 국내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보통의 경우 금값은 증시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에는 금값이 이례적으로 증시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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