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700명씩"...미국 뉴욕, 누적 사망자 1만명 육박

입력 2020-04-13 06:03   수정 2020-04-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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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만명 넘어 '전 세계 최다'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9천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사망자 증가 폭도 계속해서 700명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보다 758명 늘어난 최소 9천3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뉴욕주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7일과 8일 각각 731명, 779명에서 9일 7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일 777명, 11일 783명 등을 기록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천236명이 증가한 18만8천694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최다`를 기록 중인 미국을 제외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상황이다. 뉴욕시의 확진자는 전체 뉴욕주의 절반 이상인 10만3천208명이다.


뉴욕주의 신규 입원 환자는 53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증가다. 뉴욕주는 최근 신규 입원 환자와 집중 치료 환자의 숫자 증가 폭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큰 폭의 숫자 감소는 없지만 평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필수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고용주들이 수술용 마스크 등의 지급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뉴저지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천733명이 증가한 6만1천85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68명이 늘어난 2천350명으로 집계됐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이날 주내 버스와 기차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수송 능력을 50% 줄이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회사 측이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를 지급하도록 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나 식당 등에서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을 하는 고객들에 대해서도 앞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 같은 조치는 13일 오후 8시부터 발효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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