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대산읍 야산 중턱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꺼졌다.
충남도 산불대책방지본부는 13일 오전 7시 30분께 산불을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산 산불은 전날 오후 7시 16분께 발생했다. 야간이라 헬기를 투입하지 못하는 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산림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산에는 지난 3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산림 당국은 밤새 공무원 등 468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는 데도 힘썼다.
날이 밝자 오전 6시부터 헬기 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헬기 투입 40분 만에 큰불을 잡은 데 이어 50분 뒤 남은 불도 모두 껐다.
이 불로 야산 인근 3가구 주민 10명이 대산커뮤니티센터로 대피해 밤을 새웠다. 불이 꺼지면서 주민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시설물 피해는 없다.
불이 난 야산은 해발 50m 정도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주요 공장과 4∼5㎞ 거리에 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산 산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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