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실물지표 '선반영'...외국인 매수 재개 '꿈틀'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4-13 17:36   수정 2020-04-13 16:57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경제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실물지표들은 본격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이같은 악재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도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에 나서면서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단기 반등에 나서며 1820선까지 오른 국내 증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더해 본격적인 코로나19 충격파가 실물경기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방향성 고민에 빠졌습니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앞선 급락장에서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여기에 경기 충격에 대응한 파격적인 부양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2분기 이후 실물경기 지표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경계감이 나옵니다.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경기지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려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실물경제와 주가 간의 괴리감이 커질 때 오히려 주가가 실물경제 쪽으로 방향성을 선회하면서 조정이 일어났던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고요. 상당히 신중한 주가 판단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의 업종 대표주 매수 재개 움직임은 지수 하방 지지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28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중이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대표주 매수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도 점차 진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 연준과 정부의 대책이 빨라지면서 유동성 위기는 어느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에 현금 확보를 위한 외국인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요. 4월 정도는 소강상태에 진입을 했다가 경제 활동이 재개되는 5월 이후부터 외국인 매수의 재개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 펀더멘털보다는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에 더 민감했던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진자 수 정점 통과 기대감은 외국인 수급에도 우호적일 수 있습니다.

    코스피에 실물지표 충격이 반영됐다는 분석에 더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의 한 단계 레벨업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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