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마감] 다우 1.39% 하락...기업실적·경기악화 우려

입력 2020-04-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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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코로나19 경제 여파 주시 속 혼조

    OPEC+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

    트럼프 "경제 재개 문제 곧 결정할 것"


    골드만삭스 "주식시장 단기 약세 전망 철회"

    모건스탠리 "S&P500, 올해 말까지 8% 상승"

    S&P 1500 기업 가운데 300여개 전망 철회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불구 WTI 하락

    [美국채가] 코로나19 사태 주시 속 하락



    캐터필러,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하락

    포드, 1분기 실적부진 경고에 하락

    델타,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하락

    보잉, 급여 10% 삭감 검토 소식에 하락

    페이스북, 3월 광고료 감소에 하락

    AMC엔터테인먼크, 파산신청 임박에 하락




    [금 가격] 경기 우려 지속 가운데 상승

    [뉴욕 3대 지수]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산유국의 감산 합의와 기업 실적 등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1.39% 하락한 23,390.77포인트에, 나스닥 지수는 0.48% 상승한 8,192.42포인트에, S&P500지수는 1.01% 하락한 2,761.63 포인트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시장은 산유국 감산 합의 이후의 국제유가 흐름과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했습니다. OPEC+은 5월에서 6월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감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폭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증시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전일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재개 문제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수가 바닥을 찍은 것 같다며 주식시장의 단기 약세 전망을 철회했고, 모건스탠리도 S&P500 지수가 올해 말까지 8% 상승해 3000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S&P 1500 기업 가운데 300여개가 실적 전망을 철회하는 등 기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약 175개 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거나 배당을 줄이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우려가 잔존하는 가운데 다우지수 오늘 장 328.60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OPEC+가 5월에서 6월동안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WTI는 장중에 8%까지 올랐었지만, 초과 공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 전환했습니다. WTI가격은 1.54 % 하락한 22.41달러에, 브렌트유는 1.84% 상승한 32.06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채수익률]

    미국의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는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76%, 2년물은 0.25%에 거래되었습니다.

    [섹터]

    섹터별 등락은 엇갈린 모습 보였습니다. 부동산이 -4.59%, 금융주도 -3.58%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소비재 1.10%, IT는 0.20%,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주는 0.09% 상승했습니다.

    [개별주]

    캐터필러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코로나19로 인한 에너지 광산 부문에의 타격으로 인해 캐터필러의 2020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가 10~15% 높게 설정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캐터필러 오늘 장에서 8.71% 하락했습니다.

    포드는 1분기 실적 부진을 경고하며, 1분기 매출 예상치를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34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낮은 생산과 수요로 인해 도매 자동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포드의 주가는 3.91% 하락마감했습니다.

    피치는 델타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피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유동성 유지를 위한 부채 증대를 신용 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장 델타 4.67% 하락했습니다.

    보잉은 급여를 최대 10%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2.97% 하락마감했습니다.

    FAANG주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페이스북은 3월 광고료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늘 장 0.27% 하락한 반면, 재택주인 넷플릭스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6.97% 상승했고, 아마존도 6.13% 오른 모습입니다. 애플은 1.96% 상승, 구글도 0.32% 상승마감했습니다.

    한편 미국 대형 영화관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파산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늘 장 20% 하락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 0.5% 상승한 1761.4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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