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9일 주일 예배를 현장에서 진행한 교회가 12일 부활절 때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이 19일 헌금 규모가 큰 교인수 1천명 이상 교회 412곳을 대상으로 예배 형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260곳(63.1%)이 교회당에서 현장 예배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일요일인 12일 부활절 때보다 14곳(3.4%) 증가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한기언이 조사 대상 교회의 홈페이지 공지와 주보, 유튜브 등 온라인 예배 영상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기언 관계자는 "정부에서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 종교시설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했지만, 현장 예배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당부했다.
다음 주 일요일인 26일에는 현장 예배를 보는 교회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시행해온 종교시설 운영 중단 권고가 자제 권고로 낮아졌고, 부활절 때 현장 예배를 올리지 않은 교회들이 기념 예배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양대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은 소속 교회들에 부활절을 기점으로 현장 예배로 복귀를 권한 바 있다.
초대형 교회로 꼽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6일 교회 대성전에서 모두 7차례 기념 예배를 올리겠다고 공지했다.
한기언 관계자는 "주요 교단 총회의 지침에 따라 다음 주 일요일에 부활절 기념 예배를 계획하고 있거나 현장 예배를 드릴 준비를 하는 교회는 성도와 지역사회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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