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4억6천억 달러, 우리 돈 1조8천 원 상당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로 각각 7억 달러, 7억 유로 어치 발행됐으며 유로화 채권은 저탄소·친환경 산업 지원에 한정하는 특수목적 채권 즉 `그린 본드`다.
금리는 미 달러화 만기 3년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리보 금리에 1.20%를 더한 수준으로, 유로화 만기 5년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유로화 미드스왑 금리에 1.05%를 더한 0.829%로 정해졌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 공모에 각각 200여 곳이 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당초 제시했던 금리보다 35~40bp 낮추고 채권 발행 규모도 각각 2억 달러, 2억 유로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외환채권으로 확보한 자금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쓸 계획이라며 유로화 채권 대금은 신재생 에너지와 2차 전지 등 친환경 산업 지원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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