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어떻게 건물주가 됐을가.
21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연예인과 갓물주`를 주제로 건물주가 된 연예인들의 투자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한 빌딩중개법인은 "연예인들은 정보가 더 빠르기 때문에 법인으로 상담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수십억 원에서 수백 억대에 이르는 빌딩 매매가를 쉽게 마련하기는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어려웠을 터. 알고 보니 유명 연예인들은 고액의 은행 대출을 이용해 건물을 매입한 후, 4~5년 안에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었다.
공효진은 37억 원에 인수한 빌딩의 매매가 중 26억 원은 은행 대출이었다. 자기 자본은 약 8억 원만 들어갔다. 이후 4년 뒤 60억 원에 해당 건물을 팔아 23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
권상우의 등촌동 빌딩 매매가는 280억 원이었다. 이 중 대출은 240억 원. 은행 직원은 "권상우의 신용등급은 1등급으로 VIP다"라고 전했다. 하정우 역시 고액의 은행 대출로 빌딩을 구매한 케이스였다.
이를 두고 한 감정평가사는 "이런 방법을 자꾸 소개하고 홍보하는 형식이 연예인들의 행동을 따라 하고 싶어지게 만든다. 사람들이 몰려들다 보면 불로소득이 커진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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