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1일 39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2천255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5~18일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19~21일 사흘 연속 300명대로 줄었다.
도쿄도(東京都)에선 전날 123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천307명으로 늘었다.
일본 내 확진자 중 사망자는 20명 늘어 296명이 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 "일선 의료현장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개개인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사람 간 접촉을 피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또 오는 29일 시작돼 내달 6일까지 8일 동안 이어지는 일본 연휴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대고비가 될 것이라며 가족끼리의 국내 여행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애초 계획한 것에 맞춰 내달 7일 이후 긴급사태를 풀기 위해서는 종전과 비교해 사람 간 접촉 기회를 70~80%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2일 오후 전문가 회의를 소집해 최근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의료실태를 점검하고 긴급사태의 지역별 해제 및 연장 문제를 포함한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는 `장기전`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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