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향' 이여영 대표 남편 '임정식 셰프'도 소송

입력 2020-04-22 09:07   수정 2020-04-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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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통해 자금을 빠르게 회수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 하겠다"
`월향` 이여영 대표의 남편인 임정식 셰프가 한식당 `평화옥`을 폐업해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심경을 밝혔다.
평화옥은 2018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과 함께 시작했던 한식당이다. 서민적이면서도 한국적인 특색이 돋보이는 곰탕과 평양냉면을 통해 인천공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리겠단 목표로 시작했다. 부인이자 (주)월향 대표인 이여영씨와 임정식 셰프가 공동 대표다.
하지만 지금의 `평화옥`은 일부 임직원의 일탈로 지난 2년에 걸쳐 40여억 원의 빚이 쌓인 회사가 됐다고 임 셰프는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명의는 도용됐고, 그 빚이 평화옥으로 옮겨졌단 설명이다.
이에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됐고, 평화옥에 식재료를 납품했던 거래처의 물품 대금도, 임차료도 걷잡을 수 없이 밀려 소송이라는 선택을 하게 됐단 것이다.
임 셰프는 "평화옥은 제 자금 100%로 설립됐고, 투자된 자금만 잘 보존됐어도 코로나와 같은 심각한 사태에도 몇 년을 버틸 수 있는 자금력을 지닌 회사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금과 계약서가 문제의 임직원 손에서만 움직이다 보니 2년여 간 40여억 원의 빚이 쌓였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에야 내부고발로 이를 알게 돼 해당 임직원을 형사 고발했다며 평화옥을 믿고 함께 해주셨던 직원 분들과 많은 거래처 분들이 더 이상 피해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독] 요식업 성공신화 `월향`…임금체불에 횡령 `의혹`

아래는 임정식 셰프가 SNS에 올린 전문이다.

[전문]
안녕하세요. 평화옥 공동 대표 임정식입니다.
2018년 인천공항 제 2 터미널 개항과 함께 시작했던 평화옥은 이제 어쩔 수 없는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년에 걸쳐 평화옥은 빚 40여억 원이 쌓인 회사가 됐습니다. 일부 임직원의 일탈로 자금 수십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명의는 도용됐고 타인의 빚이 평화옥으로 옮겨지기까지 했습니다. 자금과 계약서가 문제의 임직원 손에서만 움직이다 보니 도저히 상황을 알 수 없었습니다. 최근에야 내부고발로 이를 알게 됐습니다. 해당 임직원은 현재 형사 고발된 상태입니다.
통한을 느낍니다. 평화옥은 제 자금 100%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투자된 자금만 잘 보존됐더라면 코로나 같은 심각한 사태에도 몇 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자금력을 지닌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죄 없는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거래처 사장님들께 드려야 할 돈과 임차료가 걷잡을 수 없이 밀려가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기에 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소송 등을 통해 해당 자금을 빠르게 회수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평화옥을 믿고 함께 해주셨던 직원 분들과 많은 거래처 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힘들어하는 직원들과 거래처 분들이 더 이상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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