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3040이 가격방어…"추가규제가 변수" [코로나發 집값하락②]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4-27 17:43  

    <앵커>

    집값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30~40대의 경우 오히려 기회를 틈타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후폭풍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고 서울 집값의 척도인 서울 강남 3구도 많게는 0.1% 이상 떨어졌습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하자 서울 아파트에 대한 거래절벽 현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66.1을 기록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71.5) 대비 5.4포인트 하락하며 4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부동산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삼사십대에서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삼사십대의 아파트 매입자 수는 총 12만5500여 명으로 전년 동기(4만7900명) 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인서울이나 수도권 지역들이 단기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 자산가치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는 수요자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대변하는 결과인 거 같고…"

    "결국 언젠가 오른다"는 '집값 불패'라는 인식이 강해 값이 저렴해진 지금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경기 침체가 지속한다면 수요 부족에 따른 추가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다시 말해, 신규 주택 매입자에게 가계의 부실이 염려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코로나19 사태로 수요자가 대기 수요자로 남아서 부동산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쳐서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를 면제시키는 등의 방안과 함께 실질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 연구위원

    "3기 신도시를 가시적으로 추진하고 정부가 공공주택이라든지, 충분한 공급을 해주겠다든지…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 가시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인 부동산 침체를 대비해 정부가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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