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경제상황을 전시에 빗대며 위기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빠른 정부’를 강조하면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 속도를 더 높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원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제 위기 국면이라며 경계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전시상황’이라는 표현을 꺼내면서 역량 집중을 다시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28일 국무회의
“그야말로 경제 전시 상황입니다. 경제 전시 상황인 만큼 정부는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위기국가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1.4%)이 현실화된데 이어 2분기에는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위기감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 수출은 4월 들어 큰 폭의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고 속속 발표되는 고용지표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 중심의 경제중대본에 힘을 실어주며 일각에서 나오는 교체설도 일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빠른 정부’를 키워드로 꺼내며 긴급재난지원금 등 이미 결정된 정책들의 집행 속도를 높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국회의 2차 추경안 처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3차 추경에 대해 실기하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28일 국무회의
“3차 추경안도 실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빠르게 결정하고 빠르게 행동하는 정부로서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차 추경에는 내수반등을 위한 종합대책이 담길 것이라고도 예고했습니다. 대외 상황은 더 좋지 않은 만큼 내수보강이 출발점이라는 판단입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범정부적 추진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도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