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부터, 세계화의 균열까지.
코로나 사태 이후에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와 이에 따른 유망 산업을 박해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인터뷰) 권준욱 / 질병관리본부 부본부장 (지난 11일)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포스트 코로나와 넥스트 노멀.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경제는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각국의 봉쇄 조치로 세계화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구심점이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우리의 일상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문화로 자리잡고, 특정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잠재된 혐오감도 표출되면서 사회 불안정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넥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증시는 어떤 산업에 주목해야 할까요.
<인터뷰>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정책실장
"코로나19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게 각국의 봉쇄조치거든요.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과거의 자유무역보다는 보호무역 장벽이 훨씬 커지고 내수 위주의 산업 기반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리쇼어링'.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가 싸거나 세금이 저렴한 국가들에 생산 시설을 이동시켰는데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봉쇄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없는 각 기업들은 이번 사태로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외부 리스크에 내수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주요 생산 기지를 국내로 돌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리쇼어링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퍼스트'.
코로나 사태가 남긴 가장 큰 교훈이죠.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다,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물론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도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면 접촉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온라인이나 원격 네트워크 관련 산업은 물론이고 서비스업에선 인간을 대체할 로봇이, 외식업에선 배달업의 발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넥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경제.
발 빠른 투자자들은 증시의 넥스트 코로나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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