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복합점포는 코로나 무풍지대…자산가들 몰린다

장슬기 기자

입력 2020-04-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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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점포가 늘고 있는 곳, 바로 금융복합점포입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체계적인 종합 자산관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복합점포의 현황, 장슬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KB금융지주가 이달 초 금융복합점포 한 곳을 새로 신설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습니다.

    금융복합점포는 은행 거래부터 증권 거래, 보험 상담까지 한 지점에서 모두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은행점포를 찾는 사람은 줄고 있지만, 오히려 금융복합점포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투자처 발굴 등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은행 점포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 지주사들의 복합점포수는 늘고 있습니다.

    현재 KB금융은 71개로 가장 많은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신한은 58개, 하나금융도 30개의 복합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은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로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복합점포를 꾸준히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이런 환경(코로나) 하에서 내 자산을 어떻게 굴릴까에 대한 궁금증이 심화되는 것이고, 그걸 풀어줄 수 있는 건 복합점포가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다만 DLF 사태 등으로 펀드 시장이 침체돼 영업 자체가 위축된 점은 과제로 남습니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의 업권 장벽을 허문 복합점포가 투자자들의 더욱 큰 관심을 받기 위해선 새 활로 모색이 불가피해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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