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사고' 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노선, 5월 운항 재개

지수희 기자

입력 2020-04-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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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2013년 발생한 착륙사고로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던 인천∼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 14일로 국토교통부가 내린 운항 정지 기간(45일)이 모두 끝남에 따라 해당 노선의 여객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단 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주 3회 운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여행 심리 등 여객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해당 노선 운항의 지속이나 증편 여부 등은 내부적으로 추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7월 6일 아시아나 OZ214편은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객 307명 중 중국인 3명이 숨지고 187명이 다쳤다.

국토부는 2014년 11월 조종사 과실을 이유로 해당 노선에 45일간의 운항 정지 처분을 내려 지난 3월부터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며 미주 노선을 포함해 대부분의 국제선 운항을 감편 또는 운휴 조치한 만큼 운항 정지 처분 자체로 인한 손실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코로나19로 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운항도 줄이거나 중단했을 가능성이 커 어떻게 보면 운항 정지 기간이 절묘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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