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이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연구개발비는 5조 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4분기에 기록한 분기 최고치 5조 3,2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9.7%로 지난해 1분기(9.6%)보다 0.1% 포인트 소폭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로 20조 1,929억원을 지출해 사상 첫 20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업계에서는 연구개발비 지출이 2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에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한다.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역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입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특허 5,075건, 미국 특허 8,729건을 취득했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총 18만35건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스마트폰과 차세대 TV,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전략 사업과 미래 신기술과 관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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