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받을 수 있는데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로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할 수 없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문성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6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수단으로 자사 체크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체크카드로 쓰겠다고 신청하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특별한도가 포인트 형태로 부여되는데,
포인트 지급결제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 지급수단 신청·사용이 안 된다는 겁니다.
국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국책은행의 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깁니다.
산업은행은 총 3종류 체크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만장 가량 발급됐습니다.
(KDB산업은행 체크카드, KDB Choice(초이스) 체크카드, KDB Choice(초이스) 하이브리드 카드)
이런 사실이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
산업은행은 긴급재난기금 신청일(11일)을 5일 앞두고 이용자들이 많이 확인하지 않는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만 이런 사실을 알렸습니다.
민간 금융·카드사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관련 공지를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점과 대조적입니다.
이에 산업은행은 "긴급재난지원금은 각 금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우선 공지한 것"이라며
"신청 문의가 올 경우 안내하도록 영업점에 지침을 내렸고, 문자 공지도 오늘(7일) 안에 나갈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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