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월 한 달 국내주식 5조4천억 팔았다

박해린 기자

입력 2020-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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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4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조원이 넘는 자금을 빼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5조 3,93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시가 총액 기준 약 31,5%인 505조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3,000억원)을 제외한 유럽(-2조 1,000억원), 미국(-1조원), 아시아(-7,000억원) 투자자 등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국가별로는 케이맨제도(-1조 2,000억원), 미국(-1조원), 프랑스(-1조원) 투자자 등이 순매도했다.
4월 말 현재 기준 보유 규모는 미국이 214조 6,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유럽은 147조 4,000억원을 보유해 29.2%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64조 1,000억원(12.7%), 중동 18조 7,000억원(3.7%) 순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채권에 약 7조 3,830억원을 순투자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40조 5,000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5조 4,000억원), 유럽(9,000억원), 중동(70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투자자가 63조 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46조 9,000억원(33.4%), 미주 10조 8,000억원(7.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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