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커피로 전국 30개 지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25살 대학생

입력 2020-05-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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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다낭의 별명은 `경기도 다낭시`.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다낭을 방문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마시는 음료가 있다. 바로 코코넛 커피 스무디이다. 이 음료를 한국으로 가져온 대학생이 있다. 그가 만든 브랜드가 바로 카페코지이다.

이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법인 설립 6개월만에 전국에 30개 지점의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22살 대학생이 창업한 브랜드였다.

카페코지는 경쟁이 과열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코코넛`이라는 색다른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또 하나의 특징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두 장점과 창업자의 젊은 감각으로 작은 3평 매장이었던 1호점에서 출발해 창업 3년만에 전국에 3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카페코지의 우지연 대표는 베트남 여행 중에 코코넛 커피 스무디를 맛보고 한국에서 사업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번뜩이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른 점은 바로 실천력이다. 시드머니가 충분하지 않았던 대학생이었기에 시장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교 축제를 택했다. 재학 중인 이화여대 축제에서 음료를 팔기 시작했고 하루에 400잔씩 팔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우 대표는 이화여대 근처에 3평짜리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차렸다. 돈이 없었던 대학생이었기에 인테리어 시공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진행하는 등 최소한의 사업 자본으로 시작하였다. 당시 우 대표는 대학교 2학년이었다.

1년만에 2호점을 오픈했고 창업 후 3년이 지난 지금 전국에 약 30여개의 카페코지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에 있다. 우 대표에게 빠른 성장의 비결을 물었다.

"독특한 아이템, 높은 마진율, 소자본 창업. 점주님들이 카페코지를 선택하시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카페의 매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료는 단연 아메리카노이다. 하지만 카페코지의 1등 메뉴는 `코코넛 커피 스무디 (이하 코커스)` 이다. 코코넛 음료를 파는 카페는 많지만 카페코지는 자체 코코더 파우더를 생산하여 맛과 마진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저희는 공장에서 코코넛 파우더를 직접 생산합니다. 이를 공급하기 때문에 손님들은 맛있는 맛과, 점주님들은 높은 마진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가격 경쟁이 치열한 대학가에서도 다소 높은 금액인 코커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고객에게 묻자 "우울한 일이 있을 때는 너무 달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한 코커스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우 대표가 1호점 창업 당시 들인 금액은 1,400만원. 대학생 시절에 소자본으로 창업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 대표는 가맹점 컨설팅을 여전히 직접 진행한다. 카페코지의 가맹 문의는 유선전화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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