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관악·도봉·동작·서대문·용산구에서 11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전국 확진자 수는 최소 90명으로 늘었다. 첫 환자(경기 용인 66번)가 확진된 6일부터 따져 엿새만이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총 59명이 확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여기에는 이날 확진된 신규환자 10명이 포함돼 있다.
먼저 동작구는 사당1동에 사는 30대 남성 구민이 관내 36번 환자로 11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클럽에 다녀온 회사 동료(중랑구 17번 환자)가 전날 확진됨에 따라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1일 오전 확진됐다. 그는 9일부터 근육통 등 몸살기가 있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중랑구 17번과 동작구 36번 환자는 서울 강남구의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이 직장 근무자 중에서는 10일 경기 수원 51번(영통3동 거주, 30대 남성)에 이어 11일에 수원 52번(영통1동 거주, 20대 여성), 경기 용인 70번(기흥구 거주, 26세 여성) 등도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5명의 환자가 나왔다.
또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52세 여성이 클럽에 다녀온 아들(강북구 6번 환자, 10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11일 관내 7번 환자로 등록됐다.
관악구 52번(신림동 거주, 25세 남성), 도봉구 11번(쌍문 1동 거주 26세 남성), 동작구 36번(사당1동 거주, 30대 남성), 서대문구 21번(홍제1동 거주, 20세 남성), 용산구 31번(보광동 거주, 20대 남성) 등도 11일에 확진됐다. 이들 역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5시까지 파악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환자 누계는 최소 694명으로 증가했다.
확진 날짜 기준 서울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일부터 7일까지 0명이었으나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이 터지면서 8일에 13명, 9일에 18명, 10일에 20명이 확진됐다.
11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발표로 파악된 서울의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환자 수는 55명이다. 이는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41명)보다 많은 수치이며, 서울 발생 최대 집단감염 사태인 구로구 콜센터 관련(98명)에 이어 두 번째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11일 정오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으로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서울 외 발생 확진자가 35명 파악됐다. 이는 클럽 방문자와 그 가족·지인 등을 합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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