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섣불리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상원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인 파우치 소장은 11일 밤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상원에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상원 교육·건강·환경위원회에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 시도의 위험성"이라며 정부가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지침을 무시한다면 미 전역에서 또다시 코로나19가 창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우리의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서온 파우치 소장은 이날 열릴 상원 청문회에 원격으로 참석하게 될 4명의 의료 전문가 중 하나다.
파우치 소장 외에도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HHS) 보건 차관보 등이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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