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쇼크' 4월 취업자 47.6만명↓…21년만에 최대 감소

입력 2020-05-13 08:17   수정 2020-05-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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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1999년2월 이후 최악
청년고용률 10년만에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56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천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천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린 59.4%로, 2010년 4월(59.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낙폭은 2009년 5월(1.4%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1.4%포인트 하락한 65.1%였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773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5만 줄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83만1천명 늘어난 1천699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 감소폭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은 각각 통계 기준을 변경해 집계한 2000년 6월 이후 최대다.
실업자 수는 7만3천명 줄어든 117만2천명, 실업률은 0.2%포인트 내린 4.2%였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이유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이 꼽힌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있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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