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파월의 암울한 전망, 연준의 대형 움직임 예견"

입력 2020-05-14 10:33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암울한 경제 전망을 내놓은 것과 관련, 연준이 조만간 큰 움직임에 나설 것을 예견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던스를 시장은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화상 강연에서 향후 경제에 대해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는 현재 연준이 고려하는 정책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강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며 "이번 경기 하강의 규모와 속도는 현대 역사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침체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다.

일부 전략가는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로 일정한 규모나 속도의 양적완화(QE)를 발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금리 헤드는 "파월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를 부정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연준이 할 수 있는 다른 조치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금융 중개의 장애 요인들을 이야기했다"며 "그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연준의 생각이 변하지 않았고 다른 수단을 쓰기 바라며 그것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카바나 헤드는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이던스를 통해 어떤 용어를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자산 매입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힐 BMO 채권 전략가는 "국채 시장이 공급 증대를 꽤 훌륭하게 흡수한 것을 고려하면 연준은 6월 회의 전에 무엇인가를 발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미국 국채는 입찰 물량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10년 금리는 0.6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6월 회의 전까지 양적완화를 강요할 긴박함은 없겠지만 적어도 일종의 가이던스가 그때까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힐 전략가는 "연준은 매주 규모를 조정하는 현재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보다 전통적인 양적완화 프로그램으로 바꿀 수 있다"고 예측했다.

냇웨스트 마켓의 블레이크 귄 금리전략가는 "연준이 해온 것은 유동성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현재 하루 70억달러가량의 국채를 사들이는 연준이 10년과 30년 국채와 같은 장기물로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은 또한 조만간 금리를 조정하진 않겠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하나의 프로그램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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