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은 총재 "실질 실업률 25%…V자형 회복 가능성 없어"

입력 2020-05-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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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질 실업률이 24~25%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온라인 원탁 논의에서 "고용지표는 매우 매우 문제가 있다"며 "4월 실업률 14.7%는 실제 피해를 축소해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 실업률은 24~25% 가능할 것"이라며 "경제가 위기에서 바닥을 쳤는지 알기 어렵고, 관건은 일시적인 해고가 영구적으로 될지 여부"라고 우려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의 회복은 길고 오래 걸릴 것"이라며 "팬데믹 초반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현실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V`자형 회복은 테이블에서 치워졌다"고 판단했다.


또 일시적인 재정 지원이 끝나기만 하면 파산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파산은 미국의 생산 능력을 해친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가가 랠리를 펼치는 것은 부분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았기 때문이며 주가 회복이 경제 건전성에 대한 어떤 신호도 아니다"며 "채권시장이 경제 전망을 더 잘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주식시장에서 어떤 위안도 얻지 못하며 투자자보다는 건강 전문가들의 얘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4~6월에 최악의 국내총생산(GDP) 위축 이후 3분기에 미국 경제가 성장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지만, 오랜 기간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지는 못해 2019년 12월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정점에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없이는 정상으로 복귀하기 어렵다"며 "경제를 재개하는 주들은 건강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재정 당국이 직업을 잃은 사람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며 "코로나19는 저소득층에게 불공평하게 큰 피해를 줬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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