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강화 전 노려볼 만한 신규 분양 단지

입력 2020-05-15 15:15  


정부가 분양시장 내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 대부분 및 지방 광역시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시행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8월 전까지 비규제지역인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기습적으로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 지방 광역시 도시지역 등 규제지역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민간택지 내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실상 이천·가평·양평·여주·광주·안성 등 자연보전권역에 속한 지자체를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 광역시가 규제지역과 동일한 수준의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게 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완료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분양권 전매제한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각종 정부 규제 및 청약 시스템 이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미뤄지던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전매제한 강화 규제까지 발표되면서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들도 규제를 피해 8월 이전으로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전 3개월 간 규제 적용 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5월 14일 기준) 5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및 지방 광역시 내 무려 9만9,651가구(임대제외)가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전체 분양 물량(25만1,507가구)의 1/3을 넘어서는 수치다. 월별로는 △5월 4만6,022가구 △6월 2만3,163가구 △7월 3만466가구 등이다.

그 중에서도 6개월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받는 신규 단지를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가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세대로 구성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등 문화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반경 1km 내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개소가 위치해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영은 지난 13일(수)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원에 공급하는 `울산 지웰시티 자이`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총 2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방어진순환도로, 봉수로, 염포로, 염포산터널 등을 통해 울산 동구 및 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에서 반경 1㎞ 이내에는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울산대병원, 한마음회관 등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염포산, 큰마을저수지 등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울산 내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고, 청운중·고 등도 인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5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14층, 12개동, 전용면적 84㎡ 425세대와 116㎡ 3세대 총 428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반경 약 1㎞ 내에 KTX 호남선과 SRT 수서고속철도가 정차하는 광주송정역이 위치해 있다. 가까운 거리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예정), 선운2지구 개발(예정),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계획) 등 다수의 개발호재도 추진 중이다. 또한 단지 앞 송정중앙초등학교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대책 영향으로 계약금만 넣고 6개월 뒤 전매를 통해 단기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 수요가 억제되면서 8월 이후부터는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8월 이전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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