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지린성의 관리들을 대거 경질하고 쑨춘란 부총리를 급파하는 등 재확산 방지 총력전에 나섰다.
17일 신랑(시나)에 따르면 지린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지자 방제 부실 등의 사유로 지린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을 포함해 관리 5명이 전날 면직됐다.
앞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지린성 수란시의 리펑페이 당서기도 지난 15일 코로나19 방제 책임을 물어 면직당한 바 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난 1~4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후베이성 우한에 파견됐던 쑨춘란 부총리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린성으로 급파됐다.
쑨춘란 부총리는 지린시와 수란시를 방문해 격리 상황과 격리 지정 병원, 약국, 가게 등을 둘러보며 방제 상황 점검에 돌입했다.
16일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5명으로, 지린성 지린시에서만 3명이 나왔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자는 2명으로 톈진과 광둥성에서 각각 1명씩 보고됐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2천947명이 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란시는 16일 전역이 봉쇄됐다.
수란시를 출입하는 시외버스, 관광버스, 택시 운행과 외부 차량 진입도 전면 금지했다.
지린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격리 대상자가 8천명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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