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차 등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들에 대한 첫 모의 위험평가가 올 3분기 중 실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9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그룹감독협의체를 열고 감독 대상인 6개 금융그룹의 과제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삼성과 한화, 현대차, 교보, 미래에셋, DB 등 6개 금융그룹을 감독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국은 금융그룹 자본 적정성을 평가할 때 집중 위험과 전이 위험 평가를 통합해 그룹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단일 평가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모범규준에 따라 각 금융그룹은 평가결과를 감안해 필요자본 규모 등 내부 자본적정성 관리에 활용하고, 추가자본 적립과 자본적정성 비율 공시는 법 제정 이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금융그룹의 소유·지배구조, 내부통제·위험관리체계, 재무건전성, 내부거래 등 8개 부문과 25개 항목을 대표회사 홈페이지에 일괄적으로 공시하게 된다.
금융그룹 내부통제기준도 6개 금융그룹들이 올 3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손 부위원장은 "비지주금융그룹의 경우 이미 금융그룹감독이 법제화돼 있는 금융지주에 비해 그룹위험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며 "실물경제의 위축이 금융회사로 전이되지 않도록 감독부서가 금융그룹별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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