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전 세계 뭉쳤다…WHO 총회서 치료제·백신 공정 유통 결의

입력 2020-05-1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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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공정한 유통을 촉구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의 제73차 회의에서 194개 회원국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의료품의 보편적이고 시기적절하며 공정한 유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더불어 제약업계와 연구개발 관련자들에게 특허 공유도 요구했다.
회원국은 또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도 합의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WHO의 노력에 대해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종합적인 평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놨으며, 이는 WHO 회원국 가운데 100여개국의 지지를 받았다.
미국도 WHO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제네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해당 조사는) 바이러스의 기원, 발병의 시간적 흐름, WHO 대응의 의사 결정 과정을 완전하게 투명한 이해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특허 부분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해결책에 필수적인 혁신자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우려가 있다면서 거리를 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 폐막 연설에서 많은 국가가 지지와 연대를 보여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EU가 주도한 코로나19 대응 평가 결의안이 총회에서 채택되고, 평가 대상이 WHO의 임무 수행에만 국한되지 않은 데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렸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화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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