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3 학생 2명 확진…'거짓말 강사' 관련 총 27명

입력 2020-05-20 09:22   수정 2020-05-20 09:47


고3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인천에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음압병실로 긴급 이송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방문한 노래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로써 노래방 방문객 중 확진자는 고3 학생 4명 외에도 택시기사(49)와 아들(17), 또 다른 손님(23) 등 7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건물 12층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수의 업소가 입주한 이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6일 이 건물을 방문한 이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지난 1∼3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씨는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며 신분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었다.
A씨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 환자는 27명으로 늘어났고, 인천 누적 확진자는 136명이 됐다.
인천시는 확진자들 가운데 직업 특성상 접촉자가 많은 택시기사와 학습지 교사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학습지 교사에게 수업을 받아 온 학생 34명 전원과 학습지 지역센터 소속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또 확진자가 운전한 택시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뒤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 이 택시를 이용한 승객도 검체 검사를 받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6∼19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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