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긴장감이 더 커졌습니다.
병원과 클럽발 확진자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감염을 차단할 수 있을지 정부의 생활방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생들이 시험 대형으로 떨어져 앉아있습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방역용품을 나눠줍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첫 등교로 이제 정부의 최대 과제는 학교 내 집단감염을 막아내는 것입니다.
등교하는 학생에게서 확진자가 나오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는 나머지 학생들의 등교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태원 클럽과 인천 학원강사로 인한 신규 확진자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지역사회전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개학으로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된 학생들은 노래방, PC방 방문을 금지해 주시고, 교직원들께서도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학생이 교실 입실 전에 발열검사를 하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한 후, 119를 통해 선별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 발생 시에는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은 귀가조치하고, 지자체와 또 방대본의 즉각대응팀이 역학조사와 소독, 시설이용 제한 등의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프랑스는 지난 11일 봉쇄조치 해제와 함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순차적 개학을 했지만 학교 7곳에서 70명의 확진자가 나와 다시 폐쇄됐습니다.
또 ‘방역 모범국’이었던 싱가포르도 개학 이후 유치원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개학 결정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다섯 번이나 연기됐던 학교 개학이 본격화되면서 어느 때보다 집단감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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