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상장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다음달 정기 롤오버(월물 교체)를 건너 뛰기로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1일 자사 원유선물지수의 6월 정기 롤오버를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P의 결정은 국내 상장된 모든 원유선물 관련 ETF, ETN에 영향을 미친다.
국내에 상장된 원유 관련 ETP들은 모두 S&P의 기초지수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채권(ETN)은 `DJCI Crude Oil 2X Leverage TR`, `S&P GSCI 2X Leveraged All Crude Index TR`, `S&P GSCI Crude Oil 2X Leveraged TR Index`를 추종하고,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또한 `S&P GSCI Crude Oil Index ER`와`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ER`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4종과 KODEX WTI원유선물 ETF, 원유선물 인버스 ETF·ETN 등 국내 상장된 모든 원유 선물 상품은 7월에 롤오버를 하게되며, 이전까지는 8월 만기 WTI 선물가격에 연동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6월 중순부터는 지수가 추종하는 월물이 최근 월물로 가까워짐에 따라 유가 움직임을 더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라며 "레버리지의 괴리율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롤오버는 7월 8일부터 5거래일 간 이뤄지고, 15일부터 원유선물상품은 WTI 9월물 선물가격에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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