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갱년기 여성,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급성장'

입력 2020-05-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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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갱년기가 나타나는데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갱년기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갱년기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문형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여성 평균 49세 전후로 나타나는 갱년기.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다시 안정을 찾는 10년 전후의 기간을 말합니다.

    <인터뷰> 구승엽 /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몸에서 나오는 여성 호르몬의 양이 줄어들어서 그것 때문에 몸에 반응이 일어나는 게, 피부가 거칠어지고, 얇아지고, 질 분비물도 줄어들고, 뼈가 약해서 골다공증도 오죠. (건강기능)식품들을 먹으면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갱년기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여성은 2016년 23.3%에서 지난해 38.5%로 급증했습니다.

    갱년기 예방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2018년에는 8년 전보다 무려 30배나 성장했습니다.

    정관장의 여성건강 홍삼제품인 '화애락'은 2003년 출시된 후, 무려 17년 동안 사랑 받으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5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8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퀸스플라본’'을 출시해 갱년기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제품은 인체실험에서 안면홍조 증상 개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휴온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산균 균주 'YT1'을 활용해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습니다.

    <인터뷰> 용은실 / 휴온스 마케팅3실 수석부장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갱년기 맞춤 유산균으로 인정을 받았고, (쿠퍼만 지수에서) 안면홍조부터 두통, 간지러움, 그리고 질 건조 및 분비물까지 유의적 확인을 받았기 때문에"

    홍삼, 석류, 콩으로 대표되던 여성 갱년기 건기식 시장에 휴온스는 유산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겁니다.

    오는 2030년, 50세 이상의 여성 인구 비율이 전체 여성 인구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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