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5년간 200개 정리→연내 120개로 앞당겨
"전담 조직 외엔 어느 점포 정리될지 아무도 몰라"
롯데쇼핑은 다음 달 롯데마트 양주점과 천안아산점, VIC신영통점 3곳의 문을 닫는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은 모두 직영 매장으로, 앞으로 해당 공간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수년간 이어진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당초 3∼5년에 걸쳐 200여 개 점포를 정리할 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목표치의 절반 이상인 120여 개를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월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형마트와 양판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200개 점포를 연내 목표로 폐쇄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슈퍼와 롭스 매장 20여 곳을 정리하고, 하반기에는 대형 백화점 4곳과 마트 13곳을 비롯해 본격적인 점포정리가 이뤄진다.
정리 점포는 롯데쇼핑 내에 설치된 전담 조직이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별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하반기 어떤 점포를 정리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전담 조직 외에는 사내에서도 어느 점포가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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