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출산율 0.90명으로 추락…집계 이래 가장 적다

입력 2020-05-27 13:14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소인 7만명대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0.90명으로 추락했다.
사망자 수는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5개월째 자연감소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4천378명으로 1년 전보다 2천738명(10.1%) 줄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4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집계 이래 가장 적은 7만4천5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9천179명(11.0%)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9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2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1분기 기준으로 1명 아래로 추락한 것은 분기 기준 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2명,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 등이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5천879명으로 1년 전보다 895명(3.6%)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015년 3월 2만6천493명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1분기 사망자 수는 7만9천769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천494명(6.0%) 늘었다.
이에 따라 3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천501명(-0.3%)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3월 기준으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1분기 자연증가분은 -5천719명(-0.4%)으로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구 자연증가분은 작년 4분기(-7천258명·-0.6%)에 이어 2분기째 마이너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분기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9천359건으로 1년 전보다 190건(1.0%) 감소해 1981년 통계집계 이후 3월 기준 가장 적었다.
이혼 건수는 7천298건으로 1년 전보다 1천773건(19.5%)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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