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성장한 '쿠팡·마켓컬리' 발목잡히나…'확진자 확산'에 소비자 불안

입력 2020-05-27 16:06  

확진자 발생에 이커머스 '긴장'
불안 호소하는 소비자
이커머스 업계 관리 강화
물류센터 방역·직원관리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 근무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커머스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27일 오전 9시까지 36명에 이르고 이후에도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물류센터가 폐쇄 되면서 배송 차질은 물론 불안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19로 성장했던 이커머스 업계가 코로나 19에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다.

주요 물류센터가 폐쇄되면서 당장 배송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컬리는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용인 죽전에 있는 상온2센터에 비축된 물량을 우선 배송한다는 방침이다. 컬리는 현재 상온1센터, 상온2센터, 냉장1센터, 냉장2센터, 냉동센터 등 5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앞서 쿠팡 역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부천물류센터를 임시 폐쇄했다. 이에 대해 “고객 상품 배송에는 거의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새벽배송’과 ‘로켓배송’ 등으로 쌓아왔던 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이번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맘카페’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불안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불안이 확산되자 다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도 물류센터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쿠팡 근무 이력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근무를 배제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섰고, 물류센터에 외부인 출입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경기 용인과 김포에 3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SSG닷컴은 물류센터 출입구 외에도 작업장 곳곳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해 수시로 직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와 이천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11번가는 현장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부 식사 대신 도시락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또 손 소독제도 하루 4번 이상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했고 외부 방문자 출입관리도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커머스 업계 등의 배송 물품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중·장거리로 배달된 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중대본은 물류센터 컨테이너 내부의 밀폐도가 높고 단기간 내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물류센터 방역 세부지침 마련 여부를 관계부처와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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